2024-10-27: Underrated Broot
처음 broot을 사용한 이유는 단순히 디렉토리의 트리 구조를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tere, broot, 다양한 툴들을 사용해봤지만, eza –tree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직관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 몇 번 사용해본 뒤, broot은 그 후 제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사용해보니, broot도 꽤 편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fd와 ripgrep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툴들의 TUI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fd와 ripgrep의 TUI frontend를 찾기 위해 repgrep, sad, sd, serpl 등 10개 이상의 TUI 툴들을 사용해봤는데, broot이 그 중에서도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fd와 ripgrep의 검색 결과를 바로 볼 수 있고, 파일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yazi에서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broot만큼 다양하면서도 섬세한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fd와 ripgrep을 사용하면 결국, –no-ignore와 –hidden, –full-path 등의 옵션을 사용해야 하고, fd의 결과를 ripgrep에 전달해서 파일이름 필터링과 파일내용 필터링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잦은데, 이런 기능을 broot는 자연스럽게 제공합니다. 심지어 결과물을 단순히 파일 이름의 나열이 아닌, 트리 구조를 유지하면서 보여줍니다.
당분간 broot을 매우 많이 사용할 것 같습니다.